스토리1

[스크랩] (19 금),우리 마누라는 공짜? ............. 이런 바붕, 계산도 못하니?

인천백작 2011. 4. 26. 23:24

어느 유머,

 

늦은밤에 퇴근하는데 거리의 여자가 유혹한댄다.

"싸아~장님, 끝내줄께, 응?"

 

"뭐 그래도 우리마누라보단 못할껄.":

 

"오모나, 싸모님 테크닉이 존가보다~앙."

 

"아니, 맨날 공짜거덩."

 

참내 ,

이런 미련맞은 멍청아.

 

그러니까 넌 맨날 공짜인줄알고 한곳에만 신나게 그렇게 중노동을 했더란 말이지?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신념(?)으로 응?

바아~~붕.

 

근데 그게 어째서 공짜냐 임마?

왜 공짜가 아닌지 한번 따져볼텨?

 

우선은 힘쓰느라 먹은거 소비하는것은 생략하더라도

죽어라 일해서 멕여살려야지.

집 마련해서 재워줘야지.

옷 사서 입혀줘야지.

화장품사서 꾸며줘야지.

시시때때로 변하는 몸매에 맞춰서 속옷 새로 사줘야지.

혹시라도 딴맘 먹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관리 감독해야지.

등등등........

이게 어디 공짜냐?

이 멍청아.

 

거기서만 끝나면 그래도 덜하겠다.

죽어라고 일해서 봉급이라고 타와서는 곱게 통째로 바쳐야지.

혹시라도 따로 꼬불쳤다가 걸리면 죽을각오 해야지.

 

그걸로 끝이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어째 그리도 쉬지않고 바가지는 잘도 긁어대는지 신기하지도 않티?

뭐야? 이게.

 

죽어라고 봉사하고 죽겠다 벌어다 통째로 바치고 그러고도 바가지는 있는대로 긁히고.

 

완전히 뭐 해주고 뺨맞는건 곁에도 못갈일 아닌가.

그래도 공짜냐?

 

거기에 더해서 공짜건 아니건간에 필요할때 척 하고 대령(?)이라도 해준다면

그나마 낫겠다.

(어디까지나 내경우엔. ㅎㅎㅎ)

 

이건 피곤하네, 손님이 계시네 등등.

지가 필요한 이유만 만들어지면 어떡하든 도망치기 바빴던시절.

즈응말 열딱지 받는거 알고나 있는거니?

 

근데 요즘은 내가 세월 따라가다보니 쫌............. 케 햄!

 

그런데 거기서 끝이면 조금은 낫겠다 ㅆ.

 

공짜인줄알고 신나게 저질러(?) 놨더니 어느새 부산물(?)이 생성되어 버렸네?

그걸 가지고 뭐?

사랑의 찌꺼기라나? 뭐라나.

 

또 그 새끼들 가르치고 길러야지?

놀아줘야지.

투정 부리는거 두들겨 팰수도없고 어쩌나?

들어줘야지?

 

봐라 봐라 봐라.

그래도 그게 공짜냐?

이긍...

 

 

근데 밤거리에 지나다가 붙잡혀본 경험은 남자라면 거의 있겠지만 총각시절 겨울날

영등포 역앞을 밤늦게 지나가다가 점퍼까지 찢어먹었다.

 

길거리 여자가 슬금슬금 다가와서는 우리집 여자가 끝내주네, 홍콩이 지척이네.

싸게(?)  해드리네.이쁜 아가씨가 지천이네 등등 젠장.

 

참 방법도 가지가지로 꼬셔대는걸

"집에가면 더 끝내주는 마누라있어."

"홍콩가는건 우리 마누라가 전문이여."

"집에가면 양귀비같은 마누라있어."

그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며 지나치는데 그사람들은 아무래도 프로라서

그런건가?

20대 중반시절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내 용모를 보고서도 척 알아보더라.

"헹. 총각이면서...."

 

그렇게 잘 피해 가면서 점퍼 주머니에 손을넣고 가는중 어느 골목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아가씨 하나가 뛰어나오더니 나를 골목안으로 확 밀치는게 아닌가.

 

어,어,어, 하면서 중심을 잡느라 황급히 주머니에서 손을빼다보니

"찌~~익."

 

이런 젠장.

주머니가 너덜너덜.

 

순식간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르는데 이 아가씨,

엉뚱하게 벌어지는 사태에 눈을 부릅뜬 나를보며 어쩔줄 모르고 당황해 서있다.

그모습이 왜 그리도 불쌍해 보이던지.....

 

그런 여자를 뒤로하고 말없이 그곳을 지나쳐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내귀에

"죄송합니다." 하는 아가씨의 음성이 들리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화를내거나

욕을 해본들 무슨소용 있겠나 싶어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내가 참 자랑 스러운건지 아니면 의아스런 바보같은건지 잘

모르겠는데 총각시절에 적지않은 여인을 사귀어보고 한 여인과 결혼하여 정말

공짜도 아닌 공짜같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길거리 여인과 거래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는게 참 희한하다는 생각이다.

 

하다못해 술 취해서라도 실수인척 한번이라도 해볼만 한데도.

 

혹시 모르지.

 

앞으로 그런 거래를 할날이 있을지도.

 

더 힘 빠지기 전에 말이다.

ㅎㅎㅎ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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