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도대체 이꼬방을 내가 좋아하는 이유가 ???...

인천백작 2006. 10. 17. 06:06

도대체 이 꼬방의 어디가 좋아서 엉덩이를 붙이고

뜨지를 못하느냐 이거야.

그해답이야 우리친구들은 이미 다들 체득해서

알고있겠지만 나로서는 구체적인 몇가지 이유때문에

이 꼬방을 좋아할수밖에 없더란거지.

 

우선 동시대에 방향은 다르겠지만 거의같은 경험들을

겪어왔고 겪어가다보니 어떤 일에대한 공감대형성이

아주 부드럽게  이루어지더라 는거지.

어디가서 자식에대한 자랑이라도 할라치면

팔불출이라 쑥떡대기라도 할까봐 주저하게되고

마음속이 껄끄러울수도 있지만

우리친구들이야 모두같은 마음이니 꺼리낄것도,

주저할것도 없더라는거지.

또 다른친구가 그런다해도 나자신이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게 되더란 말이야.

 

그예로,

 

울아들 대학2학년짜리가 그 어려운 R.O.T.C 에 합격했다고 

 이공간에 글을 자랑스레 썼을때도, 어느친구가 이공간에

아들에대한 좋은글을 올렸을때도 모두 하나같이 칭찬과

축하로 답례해주는 친구들이 너무너무 좋은거야.

 

그것은 이미 얘기했으니 그렇다치고.....

 

요사이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된지 오래고,

특히 대졸여성들의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랄만큼

상당히 어려운이때.

 

조그마한 소도시인 이곳 오산에 있는 종합병원 치고는

규모가 상당히큰 병원이 있는데

우리꼬방 친구하나가 그 병원에 기획실장으로 근무하고 있거든.

(본인의 허락을 못받아 닉은 못쓰겠네.)

 

몇명이모여 이곳의 야산을 등산하면서 그친구에게

넌지시 물었지.

 

그 병원에서는 대졸 신입여사원 채용 않하느냐고.

이친구 대뜸,

"누군데?

"내딸인데 올해 대학교 행정학과 졸업반 이거든."

"그래? 총무부에 여직원을 채용하니 인터넷으로,

아니 내게 직접보내."

그러는것 아닌가?

소위 요사이 사회문제가되는 청탁이 이런건가?

그러면서 하는말.

"근데 문제가 좀...."

"뭔데?

"용모를 볼수밖에 없는데...

내가 큰소릴쳤지.

"야!야! 갸가 나를 꼭빼닮았으니까 날보면 돼 !

"어~이구. 됐다. 백작 닮았다면야....

그러자 옆에서 여꼬가 한마디 거든다.

"그러~엄. 백작닮았으면 면접도 필요 없겠다~아.

 

우히히히히...(이 웃음은 비앙이 껀데?)

그말을 들으니 내가 왜이리 좋은거여?

 

그리하여 4학년 졸업반인 내딸이 그 어려운 취업의문을

무난히 통과하는 크나큰 덕을 이꼬방친구의 인연으로

이루었으니 내가 이 꼬방을 좋아하지 않을래야

좋아하지 않을수 있겠느냐고~~오.

 

그렇지만 이런일은 이꼬방과 친구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유의 극히 일부분이란다.

 

우리들,

앞으로7080 이 아닌 8090을 넘어 한사람 한사람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고나면 맨마지막남는 한친구가 이꼬방의 대문을 살며시

닫아주는 그날까지 좋은우정 행복한 추억들을 만드는

소중한 공간이  계속되기를 바람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는것

잘 안단다.

 

친구들아,

마음을 다바쳐

진심으로

 

사랑해.

출처 : 도대체 이꼬방을 내가 좋아하는 이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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