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모텔 들어가기 참 겁나네.

인천백작 2008. 12. 19. 22:46

요즘 세상이 어째 이모양이냐?

도데체 남녀가 같이있으면 부부도, 부녀지간도 못알아보나?

그저 모두 불륜관계인 사람마냥 색안경들을 끼고보는지 원.

 

 

그전에 아내와 몇번가서 술잔을 나누던 음식점에 애들을 데리고가니

그 여주인 하는소리.

"어머나. 부부셨어요?"

"난 애인사이인줄..........."

이런 떠그럴.

 

딸이 고등학교 2학년일때 생리가 불규칙 하다하여  딸래미를 데리고      산부인과를 가면서도 왜 그리도 뒤통수가 따가웠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참 한심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제법 면역이 되어버렸지만 아내와 먼거리의 산에 등산을

가게되면 아무래도 느지막히 집에서 출발하니 그산 근처의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게되는 경우가 가끔있다.

뭐 중늙은이 부부가 무드 잡을일 없으니 호텔까지는 그렇고.

 

그런데 들어가다보면 참 가관도 아니더라.

뭘 그리도 친절하게시리 차 번호판은 착실히 가려주시나?

우리애인이 볼까봐?

 

의례히 그러려니.... 하는듯이 바라보는 종업원의 저 눈길은 또뭔고?

 

어쩌다 마주치는 남녀는 뭐 불에라도 데었나?

뭘 그리 화들짝 놀라서 뒤돌아서나?

 

침대에 누워 T.V를 켜면 에구...

난 한번도 해본적없는 써커스가....

어떻게 저런자세로 저런일(?)이 가능한거지?

실습해볼 생각이나 자신도 없다만.

 

자 그러니.

세상이 아무리 그렇더라도 우리부부까지 그렇게 보아주는

친절(?)은  사양하고 싶구만.

 

 

사람들아.

뭘 그리도 남의것을 탐하고 다니느냐.

다 그게(?) 거기서 거기구만.

 

그저 기왕 곁에있는거나 잘 다듬어서 사용(?)하거라.

 

기쁨이 두우~배 이니라.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