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이 남편이 얼마나 많이 어루만져 줘야하니?

인천백작 2007. 8. 18. 07:35

요사이 이런 뜨겁기 그지없는 날씨에도 우리부부는 매일 등산을한다.

물론 열사병 같은것을 무지 조심하면서.

1시간40분을 산행 하고나면 온몸은 한번 목욕한 만큼이나 흠뻑 젖어버리고,

집에와서 시원한 맥주한잔하면 그맛이야 경험자만 알지.

 

그런후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후 휴식에 들어간다.

물론 젖은 등산복과 장구들의 세탁도 병행하고.

 

평소엔 우리마눌.

등산복만 따로 손으로 빨아서 세탁기에 탈수만해서 널더니 하루는 뭔일인지

다른 세탁물과함께 세탁기에 넣더니 그냥 세탁을 한것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다음날,

오후에 퇴근후 등산을하려고 등산장비를 챙기는데

어찌된게 항상 끼고다니던 반장갑(손가락이 반정도만 있는장갑) 오른쪽것이

보이질 않는다.

 

"어이,숙!"

"이거한짝 어디갔어?"

우리마눌말이 그렇찮아도 어제 널면서보니 한짝이 않보이더란다.

잠시 수색작전을 펼쳤지만 장갑은 보이지않고 잠시 추리시간.

어디로 갔을까?

 

잠시 생각후 결론.

장갑 손목부분의 쪽쪽이(장갑을 고정하느라 붙였다 뗏다하는 부분) 때문에

다른빨래 안쪽에 붙어있을거같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다른 티셔츠니 속옷이니하는,

장갑과 함께 세탁한 것들을 손으로 더듬기 시작했다.

 

몇개를 더듬다보니 우리마눌 반바지에서 볼록한것이 느껴지고

그 반바지를 활짝 열어보니 이런.......

 

반바지 가운데 부분에서 위로향해 손바닥을 벌리고 유유히 붙어있는 장갑녀석.

내참 기가막혀서...

붙을데가 없어서 여기에????

엉큼한놈.

 

"어이.숙."

"도데체 얼마나 남편의 손길이 필요한거야?"

출처 : 이 남편이 얼마나 많이 어루만져 줘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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