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내, 우리가 바보들이냐?
어느 한가지 사안을 놓고도 이렇게 상반된 의식이 있다는게 이상 스럽다기보다 그저
내편의 생각만으로 아주 답답함을 느꼈다는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이미 결론이 다 나와있는 사항에 대해서도 이와같이 상반된 현상이 이 사회에 나타남을
진작에 지겨울 정도로 봐왔으면서도 말이다.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못해 광신적으로 따르는 무리가 있는가하면
그사람 생각만해도 돌잔치때 먹었던 떡까지 넘어 온다는 사람까지 참 다양하더라.
그런데 어느누가 무슨 생각을 하던간에 중요한것은 결코 상대를 틀렸다 매도 하여서는
않된다는 것일거다.
그저 나와는 좀 다른 생각이라는 정도에서 상대를 이해 해야 한다는것은 잘알면서도... 쩝.
어느덧 잠깐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이방을 만들고 이사오기 시작한지가 5일째 되는날이다.
잠시의 망설임도없이 이방에 동참하면서도 애초에 한말처럼 저쪽방을 정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었고 지금 그대로 실행중이다.
그래도 결코 비굴하지 않은이유는 무슨 조폭단체처럼 이쪽을떠나 저쪽에 가는것 만으로도
적이되는 그런일도 아니요 어차피 이 다음싸이트에 동갑방이 어디 한두군데인가.
어느곳에 중복되어 가입하던말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니 말리거나 제재할수 있는일이
아니란 생각에서다.
나같은 사람도있고 이방에 왔을거면 저쪽방은 과감히 털어내고 정리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으니
그저 생각의 차이라 여기고 굳이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고집 부리지는말자.
암튼 비록 5일의 짧은 기간동안 어느덧 이방식구가 1200 여명을 넘어가고있고 그들 면면을 살펴보면
물론 상처입은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동안 활동을 활발히 하던사람만 거의 이방에 모여들었다.
꼬리글에 나타난 우리 벗님들의 글속에서 정말로 가슴 찡하고 안타까운 말들을 읽을때마다 마음한켠이
싸 하게 쓰라려옴은 또 어쩔수가 없구나.
"이젠 아무말이나 다해도 괜찮은거지?"
"어떤 글을 써도 견인하는거 아니지?"
어허라 참내.
얼마나 그런 일들이 마음에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물론 아무말이라고 했어도 정말 아무런 막말을 말한게 아니요 아무글이라고 했어도 회칙에서 벗어난
글까지 말하는것이 아님이야 다 잘알고 하는말이겠지만 왜 우리들이 그런말을 하면서 자신을
위안해야하는 지경에까지 왔더란 말인가.
그런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얼마나 되뇌였는지 모른다.
"그래, 친구야. 맘놓고 말하고 맘대로 쓰려마."
"정도에서 벗어난 말, 글이 아니라면 이곳에선 그 누구도 제재하지 않는단다."
"네 맘속에 있는 그대로를 마음놓고 펼쳐보려마."
물론 운영진도아닌 내가 이런말을 할 자격이 없음이야 잘 알면서도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런맘으로,
그런 이유로 이공간에 모였건만.
그런것을 모르는지 알면서 애써 외면하는건지 하는 말들을보면 참 어떻게 이렇게도 사람을
모르는지 의아한 말들을 보게되더라.
*이미 감투를 한번 써봤던 ㅇㅇㅇ 이 다시 감투를 쓰고 싶으니까 분방한거다.
*시끄럽게 이방에서 떠들던 사람들이 떠나니 오히려 시원하고 좋구나.
*아무리 니들이 떠나도 아무려먼 이방의 숫자보다 더 많은 회원을 모을줄 아느냐.
*이제 몇개월만 지나면 어차피 바뀔것을 뭘 그리 바쁘게 떠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한번 분방을 경험한 사람은 언젠가는 또 분방을 하게 되어있다 등등등....
물론 지금 이방에는 어느 친구가 왔다니까 그 친구만 바라보고 따라온 사람도 있을수 있겠지만
과연 이방의 우리 친구들은 위에 열거한 저 다섯가지와 그외 사항들을 생각할줄 모르는
바보라서 이곳에 새방을 만들었던가?
그리고 과연 저 사항들이 맞는 말인가도 생각해보고 말이다.
우리는 그런정도를 생각못하는 바보들이라서 정든 그곳을 떠나 이방을 만든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렇지 아니한가?
나의 벗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