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위쪽 수염은 늘었는데 아래 수염은???

인천백작 2011. 5. 18. 20:17

이방에서 목련꽃잎의 효능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비염에 특효가 있노라고 올렸었고

그 글대로 실행해본 많은 분들이 그 효과를 보았음을 말했지만 이 목련꽃 이란놈의

효능이 참 다양하고 그 효과가 금방 잘 나타나더란 다른 경험을 말 하고자한다.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찾아보면  목련꽃인 신이화에 대하여 아주 많이 자세히 나와있는데

그 내용을 그대로 본다며는 코병의 증상완화와 더불어 내장,피부,염증의치료및 완화등등.

아주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나와있다.

 

비염치료외에 많은 정보중에서 정리해 써보자면.

1. 두통, 축농증, 코막힘, 치통까지 완화및 치료.

2. 오장의 한열(병중에 한기와 열이 번갈아 나타나는것)과  풍사(바람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것)

    를 없애고

3. 머리를 맑게하고.

4. 자동차를 탄것처럼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는것을 치료하고.

5. 크림으로 제조하여 얼굴에 바르면 기미,주근깨, 여드름을 치료하며 얼굴이 밝게 빛난다.

6. 폐의 열을 내리고 기의 순환이 잘되게 해준다.

7. 말려서 가루를내어 따뜻한 술과함께 마시면 위가 아픈것과 배의 찬기운으로(풍사와 같은소리?)

   소화불량이나 자주 체함을 낫게해준다.

8. 수염과 머리카락을 나게하고

9. 촌충을 죽여 없앤다.

10.곪은 상처에 바르면 상처를 낫게한다.

 

하여튼 이것도 몇가지 줄인건데 이정도다.

 

사용방법은 사람에따라 꽃잎을따서 차로 끓여서 마시거나 말려서 가루를내어 사용하거나

설탕에 재어 발효시키거나 참 방법도 다양하기 그지없다.

 

그외 나무껍질과 뿌리까지 효혐이 있다하니 필요한분은 따로이 찾아보시길 권해본다.

나는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일일이 설명하기엔 부족하기에 말이다.

 

그런데 내가 정작 하고자 하는말은 저것중에서 8번사항이다.

 

젊은시절부터 수염은 많이나지 않는 체질이지만 머리카락은 대단히 힘찬,

다시 말하면 이발사들이 제일 싫어할만큼 뻣뻣하고 굵은 건강한 머리카락이요 거기에 더해서

숱이 대단히 많고 풍성하면서도 곧게 뻗은 생머리카락이었다.

 

그런데 50 이 넘어가던 시절에 단골 이발사가 내머리를 쓰다듬어 보더니 하는소리.

"에그, 이제 사장님 머리카락도 연세가 드시네요."

그러는게 아닌가?

 

하긴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침에 머리를 감고나면 항상 드라이어로 뻗어

올라오는 머리카락을 열로 지지며 눕히지 않으면 도저히 그대로 출근을못할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쓱쓱 빗으면 뒷머리건 앞머리건 얌전히 눕기에 드라이어를 안쓴지가 참 오래

되었음이 생각나는 것이었다.

 

"어허, 정말로 나이들어 가니까 머리카락도 힘이 없어진단 말이지?"

조금은 황당한 기분으로 이발소를 나선적이 있었는데 작년인 2010년 4월달부터 마시기 시작한

목련꽃 차.

 

약 10일 후서부터 20년동안 속을 썩이던 콧물이 마르기 시작하기에 어찌나 기쁘던지.

 

그리고는 서서히 살아나는 후각.

음식냄새를 잘 맡으니 맛이 살아나지요.

자연의 향기마저 솔솔 맡기니 정말 신기하기 그지없고.

거기에 한참동안 잊고있던 황사의 흙냄새조차 반갑기 그지없더라.

 

콧물을 훌쩍 거리며 다니던때의 곤란했던 일들이야 어디 일일이 필설로 말할수나 있으랴.

 

그런데 한가지 달갑지 않은일도 생기긴 하더라만.

변기에 앉아서 일을 보다보면 그전엔 몰랐었지만 이제는 일의 진행상태를 그대로 코로 확연히

확인이되니 그건좀 괴롭긴 하더라.

 

그런데 작년 년말때쯤 마음에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면도를 3일에 한번해도 되던것이 이제는 3일에 두번을 해야할만큼 수염이 빨리 자라면서 그 면적이

최소한 30%는 넓어졌네?

그러면서 수염도 굵고 더 뻣뻣해지고.

 

으응?

머리카락도 언제 이렇게 된거지?

다시 드라이어를 쓰지않으면 도저히 눕힐수가없네?

거기에 언제부터였어?

왜 이리 머리카락이 풍성해진거야?

 

머리속에 손가락을 넣어보면 풍성히 잡히는 곧고 힘찬 머리카락들.

 

이발소의 이발사도 좀 많이 변한것 같은데 어째 머리카락이 더 젊어진것 같다네?

 

도대체 이게 어쩐일인가 싶은데도 원인을 모르고 지내다가 이방에 비염에 좋은 목련꽃을

채집하라 글을 올리느라 목련꽃 효능을 찾아보니 바로 저 8번 사항이 눈에 띄더라.

 

아하,

참 신기하기도 하여라.

 

암튼 면도날 값으로 돈이조금더(그래봐야 티도 안나지만) 나가고 이발기간이 조금짧아져서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남들은 없어서 고민인 머리카락이 풍성해 졌다니.

이것도 좋은 일인것은 틀림없구나.

 

그런데 유전인지 아버지같이 40넘어 가면서 옆머리가 80%정도 백발인건 검어지진 않더라.

뭐 그래도 염색하면 눈속임이야 되니까 문제는 아닌데..........

 

 

위의 수염은 더 넓게나고 많이나고 힘차게 굵어졌는데,

 

이건 어찌된건가?

 

아래 수염은 어째 변화가 별로 없는것 같으니 말이다.

 

하긴 언제 아래수염을 자세히 관찰해 보기나 했었나?

필요한곳에 필요한만큼 있으면 된거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