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솔직히 ...... 나도 남자다 왜?

인천백작 2011. 3. 3. 10:22

이 공간에서 글이랍시고 끄적 거린것중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한것은 나의 가정사를 

쓴것이 계산해보니 9%정도 되더라.

 

그런데  그 9%의 비율이라해도 그 내용이 너무튀어 뇌리에 각인 되어서인가?

이공간에서 마누라 자랑이나 해대는 팔불출이 되어버린지 참 오래됐다.

그것도 영광스러운 것인지 모르겠다만.

 

사실 아내와 이나이에 어딜가도 즐겁고 아내와 단둘이서 무얼해도 재미있으니

그말이 맞긴 맞는것같다.

 

하다못해 야외에 놀러가서 텐트안에 앉아 비오는 밖을 오소리부부 굴밖을 바라보듯

빼꼼이 내다보며 땅바닥에 튀어오르는 빗방울만 보아도 마냥 평화롭다 좋아하니

아마도 조금은 중증에 가깝지 않을련지.

 

어느부부는 부부여행이라도 다녀오라 하면 단둘이 무슨재미로 가느냐고 펄쩍

뛰는데 가끔 많이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지금도 둘이 있으면 그리도 좋으냐는

말이다.

 

 

그럼,

좋구말구. 허허허

 

둘만 있으면 그대로 행복한 기분이요,

자식이 함께있으면 또 그것대로 다른 분위기의 행복을 느끼며,

혹시라도 처형제 부부와 함께하면 또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으니 이것참.

내자신이 정말로 제정신인가?

의심이 들때도 있기는 하더라만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팔불출들은 아마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ㅎㅎㅎ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나란 사람은 제눈에 안경이라고 내눈에 여자는

단 하나 내 아내만 보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게 참 비극스러운 일인것같다.

그래도 꼴에 남자라고 지나치는 여인들을 흘끔거리며 나름대로 관찰하고 흉심도

품어보는 난 역시 본능에 충실한 남자 이상이 아니더란 말이다.

 

6월초에 해운대를 갔었다.

아직 바닷물에 들어갈때는 아니다보니 바닷가를 걷고있는 청춘남녀들.

그중에서 내눈에 띄이는건 당연히 청춘.......녀.

 

내입에서 나오는 감탄사.

"야~~~아. 참 싱싱하다!."

 

그러자 아내가 묻는다.

"뭐가?"

"생선회가?"

 

이런.

바닷가 모래밭에 생선회가 어디있나?

곧바로 망설임없이 쏟아내는 내 대답.
"아니. 아가씨들이."

 

그런데 그런 농담들을 여러번 하다보니 아내는 아예 만성이 되어서 뭐라 탓하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내 등을 떠민다.

"가서 사귀자고 해보지?"

 

그말에서 끝냈으면 차라리 좀 낫겠구만 꼭 한마디 보탠다.

"따귀를 몇대나 맞고오나 세고 있을테니까."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외에 호감가는 이성을 어디 한두사람 보았겠는가.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임을 솔직히 고백하는데 그러면서도 어릴때부터 배워온

인륜과 가정의 평화를 지키려면 본능에 앞서서 무엇을하고 하지 말아야 될지를

잘 알다보니 그대로를 실천하는것 아니겠는가.

물론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굳이 알아달라 하는말은 아니지만 암튼 나 백작이도 남자란 말이다.

더도 덜도않은 늑대란 말이지.

 

너그 여꼬들.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앞으로 내곁에 올때는 조심해.

내 행동에 나 책임 못진다.

 

이글은 그걸 경고하려고 쓴거야.

알았지?

 

이게 뭐 알아달라는건지 공갈 협박인지 내가  써놓고도 모르겠다..

ㅎㅎㅎ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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