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딱 좋아, 딱 좋아.

인천백작 2010. 7. 23. 22:19

참 말도많고 탈도많다.

요즘들어서 그놈의 몸무게 가지고 말이다.

 

한 6년전에 몸상태가 별다른 이유없이 좋질않기에 아내와같이 한약방에 보약한재

지으려 갔을때 한약사가 하는말이 체중이 한 5kg정도 더 불었으면 딱 좋겠다

말한적이있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말라서 보기싫을 정도라는걸 자신이 잘 알고있지만.

 

신장177cm에 체중이 66kg이면 얼마나 깡마른 체형인지 짐작들 가시나?

그러니 그 신장에 71~72kg 정도는 되어야 보기 좋겠다는 것이렸다.

비만검사에는 아주 정상이라 하지만 그래도 보는 눈이란게있지.

 

그런데 이게어디 맘먹는대로 다 되는일도 아니니 그게더 문제더라.

아무리 많이 먹으려해도 딱 먹는양이 거기서 거기인데다 뭐 땡겨야 더 먹지?

마누라는 시집와서 20년을 해멕여봐야 티도 않나니 뭔가 손해본것같다 투덜투덜.

그러면서 차라리 그나마 배가 불룩이나온 비만보단 낫다는것으로 위안 삼는대나

어쨌대나.

 

그러다가 2006년 12월말에 시작한 금연.

정말 담배끊기 그렇게 어려운줄 알았으면 시도조차 않했겠지만 그래도 기왕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겠고 고생고생 하면서 드디어 담배를 끊었다.

 

아,

그랬더니 그때부터 늘어나는 체중,

나름대로 운동한답시고 자전거로 통근하고 시간날때마다 동네산에 다니면서

열심히 운동을 했더니 그나마 73킬로에서 멎기는 하더니 이런.....

 

겨울에 추우니 자전거도 못타지요,

일은 바쁘니 운동할 시간도 없는데다 산에도 못가고.

그런데 이놈의 식욕은 왜 이리도 늘어나나?

 

겨우내내 먹기만 했었던가?

봄이되어 체중계에 올라서니 으아~~~~!!!

이게 뭐야?

79kg ???

 

어느덧 불룩이 솟아있는 뱃살.

늘어지기 일보직전인 옆구리 배둘레햄.

 

아니?

내게도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다는거야?

이제 비만을 걱정할일이?

세상에나..........

 

다시 3월부터 식사를 제한하고 자전거로 통근하며 나름대로 운동을 했더니.

아~휴........

드디어 체중이 74kg으로 유지되며 체형이 딱 보기 좋구나.

흐뭇이 바라보는 아내의 눈길도 사랑을 듬뿍 담았지? 아마.

 

그래,

이렇게 유지하는거야.

177cm 의 신장에 74kg, 허리둘레 33인치,

딱 좋아, 딱 좋다구.

흐흐흐.............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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