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쓰레기와 정력제.
요즘 뭔놈의 쓰레기들이 이리도 넘치고 또 넘치는지 정말 귀찮아 죽을맛이다.
물론 나만 그런것이 아닌거야 잘알지만 뭔고하니 휴대폰과 컴의 메일에 쏟아져
들어오는 스팸메일 말이다.
다들 비스무리 하겠지만
대출.도박게임.대리운전.
그리고는 뭐?
휴대폰 현금영수증이 누락됐으니 국세청 홈페이지 어쩌구 저쩌구에 우편물이
반송되었으니 이러저러 하라는둥 하는 사기성 메일까지.
그나마 요즘엔 없어졌지만
"오빠, 나 금방 샤워 끝냈어요. 000-000-0000."
그래서 어쩌라구? ㅆ
거기에 빠지지 않는것이 뭔놈의 xx그라 광고까지.
가끔.
한참 일하다보면 옆구리가 근지러워(휴대폰 진동) 뭔일인가 열어보면 대출광고.
신경질 나는김에 전화하면 또 어째 그리 친절하게도 받는지.
냅다 큰소리로 두번다시 이런거 보내지 말라하면 알았다 답해놓고 그럭저럭
열흘정도는 조용하다가도 지버릇 남주나?
또시작이니 몇번 하다가 아예 항의포기.
그런데 웃기는게 그런 항의가 들어올까 미리 예방을 하는지 xx그라 요놈은
아예 첨부터 꼭 주문하려면 문자로 하랜다.
약은놈들. 쩝.
아직은 그런게 필요하다 생각해보지 않을정도로 아쉽진 않은데 말이지.
그런데 그런 쓰레기들을 접하면서 신경질도 부리지만 내가 누구냐?
아무래도 진시황의 불노초를 탐하고 의자왕의 삼천궁녀를 부러워하는
늑대의 본성이 어디 갈것이며 백여자 마다하지 않는다는 그래도 남자아닌가?
이런저런 정보의 홍수속에 그저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다가도
남성의 힘을 배가 시켜준다느니 고개숙인 중년을 어쩌고하는 광고글이나
기사에는 귀가, 아니 눈이 솔깃한건 어쩔수가 없더라.
나중을 생각해서 미리 예방(?)이라도 해볼려는 것인지. ㅎㅎㅎ
이곳에서 평소에 신문광고에서 자주보던 저 고약한(?) 흑마늘 얘기도 읽었겠다.
시골 친정에 마늘을 가지러 간다는 아내에게 슬그머니 하는말.
"어이~숙."
"이번에 마늘 가져오면 좀 넉넉히 가져오게나."
"왜?"
"응, 거 흑마늘이 또 그렇게 좋대니 한번 만들어 볼까하고."
"흑마늘?, 그게 어떻게 만드는건데?"
그리하여 여기에서 읽은대로 이러쿵저러쿵 설명했더니 이 순진한건지 맹한건지
암튼 어느쪽에든 해당될듯한 우리마눌이 기껏 묻는말.
"그거 먹으면 뭐가 좋은데요?"
"응, 위장 건강에 좋고 뭐에도 좋고 기타등등 좋은데다 또....."
"또?"
"응, 남성이 힘쓰는데 아주 그만이라데 그려."
그러자 쎌죽하니 입술을 삐죽거리던 아내,
한마디 냅다 쏘아붙인다.
"흥. 지금도 귀찮아 죽겠구만."
"그거먹고 힘 남으면 또 어디가서 뭔짓을 할려고 해달래는겨?"
"외로운 여인에게 보시하는것도 복이요 남자의 의무라더니 해보실려구?"
"얼렁 꿈이나 깨셧!"
그리고는 훽 돌아서서 어느덧 펑퍼짐해진 엉덩이를 흔들며 현관문을 나선다.
헤이그~~
또 틀렸구나.
이럴줄 알았으면 평소에 좀 아껴둘껄....... 으~~
그러고보면 그 쓰레기같은 스펨메일과 남성들이 그렇게도 목을매는 정력제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건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