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변해야할때 변하지 못하는 답답한......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을 살아 갈수밖에 없을것이다.
성장해가는 과정이 그런 변화를 요구하고 그 변화에 순응하지 못한다면
그는 분명히 도태되어 그 삶을 포기할수밖에 없을테니까.
거기에 또 변화를 요구하는것이 어디 한두가지 일까마는 그중 한가지는
물질의 변화에따른 마음가짐과 행동의 변화도 있을것이다.
부자가 되어서 변심한사람.
부자가 되어서도 변하지 못하는 답답한사람.
이곳 경기도 오산시와 동탄면에서 가난하게 평생을 농사만 지어오던사람들.
어느날 신도시로 변경되면서 막대한 토지보상금을 받아챙겨 졸지에 몇십억 또는
백억대를 은행에 넣어두는 큰 부자로 변화했다.
그렇다면 그사람들의 행동거지나 생활방식도 그에 따라가줘야 하는것 아닌가?
가난했던 시절엔 그런행동이나 옷차림이 그런대로 받아들일만 했다하더라도
부자가 되어서도 그저 허름한 옷차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때당시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얻어먹던 습성조차 버리지 못하고 역시 기웃거리며
다른이에게 정말 화끈하게 술한잔 대접할줄을 모르더란 말이다.
그저 지폐한장들고 벌벌떨기나 해대는 그 태도에 확실히 사람이 늙을때까지
갖고있던 습성이란게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못하는구나 생각되면 참 답답하기까지...
그런데 실제 화가나는것은 그들이 그렇게 아끼고 쓰기조차 겁내던 그 돈이란것을
그 자식놈들이 이리저리 갈구어내며 형제끼리 싸워대니 차라리 없던시절이
더 행복했던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더라.
옆에서 보다못한 사람이 충고하길.
"아니, 형님."
"그 고생하다 그만큼 돈이 생겼으면 지금이라도 즐기면서 여생을 보내시우."
"아, 형수랑 해외여행도 하시고 맛있는것도 배터지게 사 잡숫고 옷도 근사하게
사 입으시구 말이유."
"아니, 그렇게 아껴서 저승갈때 가져가실거유?"
그런데 그분들 나름대로보면 사실 돈이란걸 쓸줄을 모르니 못쓰기도 하더라.
하긴 지돈 지가 않쓰겠다는데 내가 답답해할 필요도 없으면서 뭘그리
궁시렁 거리누?,
궁시렁 거리긴.
쩝쩝쩝. 영 입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