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자, 이제 당신의 얘기를 들려줄 차례예요.

인천백작 2010. 2. 25. 11:36

 

어느  공간에 모이던 나도 참 말이 많은사람중 하나입니다.

그러는 이유가 몇이 모였더라도 그 공간에서 대화가 끊어지면

그 분위기가 참 삭막하게 느껴짐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그 삭막함을 벗어나고 싶어서 하는행위가 말을하는 것이랍니다.

물론 남이 말을 하고있으면 그냥 듣고 있기도하고 혹 나의얘기중에

누군가 말을 시작하면 나의말을 중단하고 들어주기도 한답니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조용한 침묵이 더 많은 대화를 가져다 주기도

합디다만......

 

우리 이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참 많은 얘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슬픈 얘기, 힘겨운 얘기,즐거운 얘기, 행복한, 그러나 그 반대로 불행한

일들의 하소연까지 숨김없이 주저리 주저리 탐스런 포도나무 포도송이같은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나누었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느끼는 동질감에 우리는 같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힘겨운 사람에겐 용기를 북돋으며 함께 그 힘겨움을

나누었지요.

물론 기쁨도 함께 말입니다.

 

총각시절에.

유부남 동료가 하는말중

"아, 우리 애기가 말이지 요렇구 저렇구해서 이렇게 이쁘고 저렇게 신기하고....."

하면서 떠벌이면 나는

"아니, 애새끼들이 크면서 다 그런거지 지새끼만 저러나?"

생각에 그 말 듣고있기가 어찌나 지루했던지,

내색은 못하고 말입니다.

 

아, 그런데 제가 장가가서 애를 낳아보니까 그말이 새감 실감 나는거있죠?

좀더 동감하며 들어주지못한 총각시절의 일들이 새삼 미안해질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동갑이잖아요?

동시대를 살아오며 거의 동일한 환경을 겪었고 거의 비슷한 경험속에서

살아내온 우리들 삶은 그대로 우리의 뇌리속에  공감대를 형성하여 누구의

얘기에도 금방 동화하며 함께 즐겁고 함께 행복하지 않던가요?

 

그런데.........

아직까지 자신의 얘기를 하지 않으신분.

누구시죠?

이제라도 당신의 얘기를 듣고 싶은데....

 

그래요.

그러고보니 저어 기 계신 당신,

당신이 얘기할 차례군요?

당신의 얘기를.

 

자,

귀는 열려 있답니다.

아니,

눈인가요?

당신의 얘기를 기다리며 언제나 들을수있고 읽을수 있게말이죠.

 

아,

근데 왜 않하시는거죠?

 

아하!~

알았어요.

글솜씨가 없다는 생각에 망설이시는군요.

하고싶은 얘기는 엄청나게 많으신데.

 

걱정마세요.

여기에있는, 또 이미 글을 쓴이들, 

이들이 누구입니까?

프로 작가들이 아니거든요.

그냥 자신의 얘기를 스스럼없이 적어준것 뿐이잔아요.

 

그것처럼 그저 자신의 얘기를 그냥 적어서 보여주세요.

모두 그런 글들임을 이미 보시고 계시잔아요.

우리는 꾸밈없는 순수한 그런글을 기다린답니다.

 

써주실거죠?

당신의 얘기를.

 

예.

써주신다고요?

알았어요.

기다릴께요.

 

당신의 얘기를......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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