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잊어버리고 사는 일중에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깜빡내지는 잠시 잊고 지내는일이 어디
한두가지 겠는가마는 우리 벗님들은 어느걸 가장 많이 잊고
사시는가?
물론 꼭 잊지말아야 하는것이 원수갚는 일이요 은혜또한 갚는일
이겠지만 아내의 생일을 잊고 지나가다 바가지 긁히는게 다반사요
어떤땐 어머니 제삿날을 잊었다가 또한바탕 난리를 벌인적도 있지만
지금얘기는 그런거창한 얘기가 아니라 그저 일상의 작은 얘기다.
어느날 옷을 갈아입느라 이것저것 주머니속의 물건을 옮기다가
지갑을 꺼내 들다보니 갑자기 이 지갑속에 무엇이 있었던고?
잠시 지갑속 물건들을 꺼내어놓고는 남의물건을 신기하게 들여다
보듯이 이리저리 만져가며 보고있었다.
이야,
이거 잡동사니가 뭐이리도 많니?
면허증. 주민등록증. 각종 신용카드. 보너스카드. 회원카드.
명함몇장에 말라 비틀어질만큼 적은양의 현금지폐. ㅎㅎㅎ
가장 많아야 될것이 가장 적게 느껴짐은 나의 욕심일까?
그런데 이놈의 신용카드는 하루가 멀다하고 번갈아 들락거리는것
같은데 가만있자..............
이놈의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은 언제 햇빛을 봤더라?
우리 2,30대 시절.
버스타고 여행하다가 뻑하면 이상한데서 서네?
잠시후,
빳빳이 날을세운 바지에 삐까뻔쩍하게 빛나는 군화,
시커먼 화이바 밑으로 군화만큼 빛나는 눈동자의 사나이가 올라와
그역시 빳빳한 칼날같은 동작으로 경례를 척 붙이고는 대사를한다.
"승객여러분, 짜암~시 검문이 있겠씀다."
그리고는 몇사람(특히 인상 나쁜사람.ㅎ)만 주민등록증을 제출하라
확인하고는 내리는데 그때당시 수십번의 그런 행위에도 나한테
주민등록증 보자는적이 없던걸보면 내가 인상이 좋아선가?
아니면 캐~무시한건가.
울친구들은 분명히 후자쪽이라고 말할거다.
이쒸.(주제파악이 확실한 내가 지레짐작에. 큼!)
그럼 언제 이놈이 세상공기 냄새를 맡아본거지?
아하.
수표 이서하고 제출할때 요식행위에 잠시 엑스트라로 출연한적이
가끔 있었구나?
그런데 이 면허증?
이놈은 언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3년동안 탈때 불심검문에 무면허로 걸려
잡혀서는 한번만 봐달라고 어찌나 싹싹 빌었는지 치사해서라도
꼭 면허증을 따겠다고 결심하고도 시간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세번째 걸려서 빌다보니 도저히 안되겠기에 경찰이 한눈파는사이
냅다 도망쳐서는 그다음 다음날로 2종 원동기 면허부터 땃었다.
그러고보니 시험 합격하고 면허증 나오기까지 한달이 걸렸는데
그새에 또 오토바이 몰고나갔다가 걸려서 두시간을 빌었다 젠장.
그후에 2종소형, 1종보통면허를 순서대로 차곡차곡 따내었고.
그런데 이사람들이 내가 면허증 있는것을 눈치챘나?
그후로 면허증딴지 벌써 30년.
그동안 세번이나 내어보였나?
면허증 보자는 사람이 없네그려.
갱신할때 빼고는.
그것도 섭섭하데.....허허허..
그런데 혹시라도 잊고살던 마누라몰래 꽁쳐둔 비상금이라도 혹시....
찾아봐도 그런건 있을턱~~이 없고.
지갑을 보다보니 별 허접스런 경험도 다해봤구만 우리벗님들은
어떤게 있던가?
여친들 핸드백속엔 또?
20년전에 애인만나면 쓸려고 준비해뒀던 피임도구라도 혹시(?)
에쿠. 돌 던지지말어.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