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아하! 이런경우도 있는건가?

인천백작 2009. 12. 13. 00:42

 

어느날 부터인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서서히 조여오는 등산화.

분명히 살때에는 내 신발이 265mm이니 한칫수 큰 270mm짜리

등산화를샀고 두켤레를 번갈아가며 신다보니 몇년동안 잘 신어왔는데

왜이리 조이며 발가락앞이 등산화에 닿으면서 발가락이 아픈거지?

그러니 내리막 길에서는 좀 고통스럽네그려.

 

운동화를 신어도 어째 좀 작은걸?

분명히 살때에는 잘 맞던건데?

그럼 발이 커졌다는 말인가?

아니, 내나이가 몇살인데 발이커져?

뭐 이런경우가 다있나?

 

이리저리 궁금하면서도 딱히 어떤 결론도 못내리고 조심하면서

등산을 하곤했는데.....

 

어느날저녁 가족들과 대화를 하던중 딸이 하는말이 이제서야

자기 신발들이 맞는댄다.

 

아니?

언제는 않맞는때도 있더란 말이냐고 물었더니 딸이 하는말에

아하,그렇구나 하고 무릎을쳤다.

 

신발을사서 잘 신던중 몸무게가 몇킬로 늘어난적이 있었댄다.

그러다보니 발에도 살이불어 신이 작아지더란다.

몇개월 고생하며 다이어트를 하고나니 다시 신발이 맞더란다.

 

아. 이런!

바로 그런것 이었구나.

3년전부터 실행해온 금연.

금연후 서서히 불어나는 몸무게.

 

177cm키에 66kg이었던 체중이 9kg이나늘어 75kg.

나름대로 운동을 해서그렇겠지?

허리둘레는 32인치에서 변함이 없기에  당연히 발도 커진걸 모르고 있었단

말이었다.

그걸 아는데 뭐 이리 긴시간이 필요했는지.

 

애고 발아.

머리나쁜 주인만나 얼마나 고생이 심했니.

미안해라....

 

그 몇일후에 등산 용품점에가서 275mm짜리 등산화를 구입했다.

이렇게 편한걸.

아마도 앞으로 신발크기가 작아지긴 틀린것같다.

계속 금연을 할테니까.

허허허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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