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같은 팔불출 = 사회 무능력자?
이 공간에다가 가정사의 일부를 옮겨서 적어놓으면 그저 모두다
마누라 자랑한다고 한마디씩 튀박을 받다보니 졸지에 팔불출이
되어버린지 참 오래됐다.
하기사 글이랍시고 올린다는게 그저 마누라랑 알콩콩 달콩콩
지지고볶는 얘기만 올려놓으니 매사 그렇게만 사는줄 아는것도
내탓이지 누굴 탓하랴.
이래서 쏘크라테스 선생님이 나를 무척이나 좋아 하신단다.
내 주제,
즉 꼬라지를 아주 잘 알거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팔불출이요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란게
사회적으로 볼때에는 꼭이라 할수는 없을수 있더래도 사실 사회적
무능력자.
그이상은 아닌것 같더라 하는말이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리요.
사회에 남보다 충실하고 큰능력을 발휘하려면 가정을 어느정도
포기내지는 소흘할수밖에 없을테고 가정에 충실하려면 신이아닌
인간으로서는 사회적인 희생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자,
그러니까 보자구.
역사적으로 영웅이나 현자중에 가정에 충실했던 사람이 있다는얘기
들어봤나?
공자님이 춘추전국시대에 그 넓디넓은 중국땅을 싸돌아 댕기느라고
마누라 엉덩이한번 아름답게 쓰다듬어 줬다는 얘기,
들어봤나?
조기위에 언급한 쏘크라테스 선생님.
그저 마누라에게 물바가지 세례나 받으면서도 그저 한다는말이
어떤건지 알지?
가정에 충실하고 능력있는 남편이었으면 크산티페 사모님이
그러셨겠냐구.
남들이 아무리 존경합네 어쩌네해도 아내의 입장에서 볼때엔 그저
가족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무능력한 남편,
그이상이 아니라 이거지.
그러니 그 주제를 진작에 알다보니 그런 명언도 남긴거 아닌가?
더나아가 알랙산더, 나폴레옹, 한니발같은 영웅이라 일컫는
그 사람들이 가정에 충실한답시고 마누라 치마폭만 붙들고 늘어졌다면
후세에 그렇게 불릴리가 있겠으며 모하메드와 예수,
특히나 쓸모없는 물건의 대명사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 불리는
부처께서 가정에 안주하셨다면 오늘날 그런 위치에 거하실수
있었겠는가 말이다.
자 그러니 결론을 내자면 이 가정에 충실한자.
즉 팔불출이라 불리는 나.
사회적으로는 그저 보통사람 이상이 못되다보니 마누라 치마폭이나
붙들고 헤어나지 못하니 언뜻보면 가정에 충실한 이상적인
남편같지만 .......
그나마 없으면 목이라도 달랑거리는 약하디 약한 사회적 약자이기에
오늘도 그저 마누라만 최고인줄알고 이렇게 살아간다는 말이다.
그래서........
팔불출이면 어떠냐?
걍 이렇게 살테니 딴지걸지말어.
알고보면 나,
참 연약하고 불쌍한 사람이란 말이다.
아참,
다른 팔불출들은 어떤지 그건 몰라.
ㅎㅎㅎ
아, 그리고 참.
기왕 나폴레옹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말인데.
나폴레옹이 저쪽방에서 자기애인인 조세핀을 큰소리로 부른다지?
"조세핀아, 조세핀아......"
이럼 이쪽방에 있던 조세핀이 화들짝 놀래가지고는 붕대를
얼른 챙겨가지고 냅다 뛰어 갔다는거야.
왜?
조세핀아 부를때 발음대로 불러봐.
않놀래게 생겼나.
아직 모르겠다고?
에이...
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