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당신이랑 있으면 손해가 너무크단 말이야.
하이고~~오.
너무 미안해요.
또 염장좀 질러볼께.
시계의 배터리를 빼버리든지 아니면 집안에 시계를 몽땅 버리든지 해야지
이거야 어디 너무 시간이 잘가는 바람에 시간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누구 말이냐구?
우리 옆지기의 행복한 푸념이다.
어느날,
식탁에앉아 술한잔 나누며 곰시랑 곰시랑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내가
뜬금없이 하는말.
"오래살려면 아무래도 당신과 함께있는 시간을 줄여야겠어."
아니?
이건 또 뭔 귀신이 씨나락 까먹다가 이빨부러지는 소리?
"아고, 이사람아."
"가뜩이나 함께할 시간도 자꾸만 줄어드는데 무슨 끔찍한 말인고?."
그러자 아내의말에 일견 수긍을 하면서도 글쎄 그런가?
당신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있는 이순간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데 이놈의
시간은 도데체 왜이리 빨리도 흐르는지 모르겠다고.
조금만 더 오랫동안 함께 있고싶어도 그놈의 시간이란 녀석이 빨리도 도망치는
바람에 자리를 끝낼때마다 너무도 아쉽다고.
물론 오늘만 날이 아니지만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도 빨리흐름이
고약하니 아예 시간의 흐름을 모르도록 시계를 몽땅 없애버릴까?
허허허 이사람아.
그마음이야 어디 당신마음 뿐이겠나.
그저 함께하는 이시간의 흐름이 너무도 빠름은 내게도 아쉽긴 당신보다
더하면 더했지 모자람이 없을거네.
그러나 어쩌랴.
붙잡는다고 잡힐것도 아니요.
잊는다고 잊혀질 시간이 아니라면 그저 우리 사랑의 깊이를 더욱더
깊게 할수밖에 없는것 아닌가.
지금보다도 더 깊게.
지금보다도 더 뜨겁게.
지금보다도 더 행복하게.
우리의 사랑을 가꾸어 가세나.
근데 .....
그러면 시간이 더 빨리가는거 아닌가?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