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그냥 훽 돌려버려?

인천백작 2009. 11. 4. 14:36

나만 그런건가?

다들 그런걸 나만 그런걸로 착각하고 있는건가.

아무렴 어떠랴.

지금의 내마음이 중요하지.

 

오늘,

출근하느라 오랫만에 자전거를 놔두고 뭔바람이 불었는지 차를몰고 출근했다.

 

아직은 그래도 시골맛이나는 이곳 경기도 오산시.

출근하는길에 보이는 .....

아!

그 멋진 주변 경치들....

 

가로수 잎파리는 어느새 빠알갛게 물들어 있지요.

벼를 베어낸 논에는 쓸쓸함보다도 무언가 풍요가 상상되지요.

거기다가 글쎄...

 

저 하늘은 누굴 꼬실일있나.

어째 저리도 높고 푸른가?

거기에 점점이 떠있는 솜털구름은 어찌 저리도 푸른 배경색의 하늘과

딱 맞아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가 말이다.

 

그러니 평소에도 돌아다니길 좋아하여 역마살이 끼었나 의심되는 내가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면 또 내가 아니지.

 

그대로 핸들을 훼액 돌려서 그냥 어디가 되었든 방향도 몰라라,

위치도 알것없다,

시간아  그냥 가거라,

외로움따위야 곁에 얼씬거리지도 말아라.

그저 난 지금 이시간의 행복을 만끽하려니.....

 

하고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게 어디 현실이 그런가.

에휴휴휴휴...

 

그래,

가자.

포도청으로.....

 

으이그~~~

계절이,

이 가을이,

이 경치가 차라리 원망스러워라.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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