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않씻은손? 까짓거 X도 빠는데.....
새해 밝아서 첫글이 어째 좀 거시기한 얘기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이것은 완전한 (19금) 으로써 미성년자의 열람을 불허하는 바이다.
(디게 거창하네.)
요즘엔 쉬는날 아내와 동네산에 운동을 가게되면 따뜻한 양지녘에 앉아서
막걸리를 한잔씩 나누는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세지않은 술이라 안주야 대단한게 필요한것도 아니니 그저 스낵과자 정도로
가져간다.
땀흘려 서늘해질때 오래있으면 감기라도 걸릴까봐 한병정도 가져가서
대충 나누어먹고 일어나지만 호젓한 산길옆의 잔디밭에서 아내와 나누는
막걸리맛이 또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란 말이다.
아~또 닭살 돋는다고?
할수없다.
이게 내 병이니 어쩌랴. ㅎㅎㅎ
하루는 목적지까지 갔는데 아 이런......
생리적 현상을 해결해야만 되었다.
한쪽 귀퉁이로 살그머니 돌아가 해결을 하고는 우리의 술파티 장소로 이동하여
기대에 찬 마음으로 막걸리병을 개봉하여 일잔씩 쭈~~욱.
그리고는 안주로 가져간 스낵과자 봉지를 뜯어서 한개를 집어 아내에게 내미니
그 앵도같은 입술을 살짜기 벌리고 납죽 받아먹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런.....
아까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고는 손도 안씻었는데 그손으로.....
아내에게 하는말.
"손도 안씻었는뎅~~~."
그러자 아내의 다음말이 가관이다.
"손? 그까짓꺼 X도 빠는데 그정도 가지고 뭘."
맙소사....
이게 지금 우리아내가 한말이 맞는거야?
이런류의 농담은 않하는 사람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거참 오래살고 볼일이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게서 흘러나온 엉뚱한 농담에 온산이 떠나가라
웃어 제치다보니 숲속의 새들이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화르륵 날아오른다.
에그 미안해라.
그다음에 아내에게 한마디하니 그저 어정쩡하게 웃고만다.
"언제 제대로 해보기나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