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에그 눈물나게 하는 돈.(1)

인천백작 2008. 12. 2. 22:35

하기사 인생을 살아감에 누구나 몇번의 실수쯤이야 않하고 살려고.

다만 중요한것은 한번의 실수를 교훈삼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미련한 곰탱이짓은 하지말아야 한다는것 아닐까?

 

다름이 아니라  오랜동안 자동차 운전을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한번 이상씩은 있지않았을까 하는 과태료,

즉 벌금얘기다.

 

초보운전시절,

경기도 안산에서 첫애를 낳은 우리처제.

내게 친정인 아산시까지 태워다 달라기에 기꺼이 안산의 산부인과

병원까지 간것은 좋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자그마한 병원과 그 주변에 차세울데가 없었다.

잠시 이리저리 돌다가 대로에 나가니 도로변에 차들이 주욱

서있기에 거기가 주차를해도 되는곳인줄알고 차를대놓고 병실에

가서 한동안 이야기 나누다가 약 40분후 나와보니 다른차들은

않보이고 내차만......

 

어째 다들 어디간거지?

하면서 차앞으로 돌아가보니 이런.....

노란색 주차위반 딱지가....ㅠㅠㅠ

 

나중에 조카에게 하는말.

"얌마, 내가 이래뵈도 너 낳았을때 4만원 부주한 사람이야, 알간?"

 

그후 1년여 지나서 전화기를사러 전자대리점에 갔는데,

참 이해를 못하겠는게 비싼차를 몰고다니는 사람들이 어째서 단

5백원(그당시)하는 주차료 내는것을 그리도 아까워 하는지를

모르겠다는거다.

 

길가 주차선에 차를대려니 우리마눌이 30분이내 주차료 500원을

낼필요가 있느냐고.

그러니 저골목에 들어가면 차세울데가 있으니 거기로 가잔다.

 

거기에가면 좀 걸어야 되는것도 있지만 몇십만원짜리 전화기를

사러와서 단돈 500원도 못내느냐니까 굳이 골목으로 가자고 고집을..

 

그골목에 들어가니 분명히 어제까지 주차선이 그려져 있었는데

어허?

주차선이 지워지고 대신 써있는글.

<주차금지>

 

주차금지랜다,

그러니 길가주차선에 차를대자고 하는데고 우리마눌은 잠깐이면

되는것을 뭐하러 주차료를 내느냐고 고집을 부려대니 할수없이

차를대어놓고 대리점에 가서 전화기를 사는데 24만원짜리를

그회사 카드로 계산하면 20%를 깍아준대나?

 

우와!

4만원 벌었다고 좋아하면서 차에 와보니 이런......

거기도 앞유리에 노란딱지가 척!

 

"야 이사람아.

4만원이면 500원짜리 주차공간에 80번을 주차할수 있는돈이다.

그런데 그거 아깝다고 한꺼번에 이게 무슨꼴인가?"

 

자라목처럼 쏙 들어간 우리마눌의 목.

그후로는 주차장에 들어가도 잔소리를 않하게 되었다면

수업료치곤 참 비싸구만.

 

그래서 운전경력 길지않은 20년에 주차위반 딱지는 두번 떼어봤다.

딱지는 그것밖에 않떼어 봤냐구?

교통위반 딱지가 주차위반만 있더냐?

다른딱지 얘기는 좀 있다 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