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차라리 세월의 친구가되어..... 그런데 이런.....

인천백작 2008. 11. 8. 02:27

거의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하면서 세월의 흐름을따라 나이를 먹어왔을 것이다.

 

10대 이전엔 어땠는지 기억이 별로없고,

10대때에는 뭔놈의 세월이 이리도 더디게 간단말인가.

어린놈들은 하지말라는 짓거리는 왜 그리도 많고말이다.

빨리 나이들어 20세가되어서 이 지긋지긋한 미성년자 딱지좀 얼른

떼어냈으면 좋겠건만.

 

그러다가 20세 되는날.

무지무지 기분이좋던 나이의 진급(?)이다.

나도 이젠 성인이란 말이다.

우하하하하하.....

세상이 온통 나의것인양 천방지축으로 나불거리고는 싶지만 현실적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걸 잘알기에 한시도 마음놓을수도 없었던나이때.

 

그러다 맞은 30대.

어,

이제야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에 서있구나.. 하는것을 느끼면서도

마음은 그저 변함없는 10,20대.

그러면서도 현실에 부딪치는 극심한 경쟁속에서 온몸을 불사르면서도

내가족의 안녕과 장래를 위하여 잠시도 방심할수 없었던 그런날들.

 

그후에 맞는 40대.

아!

이건 내가 정말 늙어가는 초입에 서있단말인가?

10대,20대때에 막연히 알고있던 다 늙은 40대에 내가들어섰다고?

에혀혀~~

믿고싶지않은 현실이여......

눈이 침침하여 안과에 갔더니 노안이란다.

허허허....

내눈이 늙었댄다. 젠장.

정말 늙음의 초입에 들어서는 40대.

그충격은 각 나이의대를 넘어서는것중 가장큰 충격이었는데.....

 

50대로 들어서던 그해첫날.

우리꼬방 한줄 낙서장에는 드디어 50대에 들어선 초보늙은이(?)들의

한숨소리가 가득했었다.

 

기억들나지?

그때에 자신이 거기에 써놓은말들.

내가 어느새 50대의  중늙은이가 되어버렸냐는 그한탄들. 허허허허.........

 

그래서 거기에 내가 한마디 써놓았었다.

 

어차피 오는세월,

한탄한다고 막을소냐 막는다 막힐것이냐.

그럴바에야 차라리 반갑게 맞자꾸나. 친구들아.

나이야 어서와라 반갑구나 세월아...........

 

 

그랬다가 너나 반가이 맞으라고 한방씩날리는 말펀치에 넉다운 되는줄 알았다.

ㅎㅎㅎ

 

그런데 이사람들아.

먹는나이 어쩔건데?

차라리 나이에 맞게시리 내가할일이 무엇인지,

어떻게하면 더욱 보람차게 이나이를 보낼것인지 나이 먹는다 한탄할 시간에

그런거나 챙겨봄이 현명할것 아닌가?

 

나는 어떠냐구?

 

에혀~~~

 

말로만 그렇지 니들과 똑같지 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