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글의 위력.
사실 카페라는곳이 존재하고 그런곳에서 이런즐거움이 있다는것은
2004년 7월6일 이 느낌방에 가입하고야 처음알았다.
그리고 글이라고는 초등5학년때 웅변대회는 나가야겠는데 원고써줄 사람이 없어서 직접써들고나가 전교 3등한것이 어찌보면 공식적인(?) 글쓰기의 시초였고 그후에
학보나 사보에 간간이 글을써내었고 내 기억에는 그런대로 반응이 괜찮았던것
같았지만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글이랍시고 쓰다보니 이것도 제법재미가 붙데.
어느친구의 지적대로 글솜씨가 기일이 지남에 일취월장이요 이만큼 써놓았으니
이제는 책한권 내봄이 어떻겠냐고 용기를 북돋워 주지만 책을낼만큼의 솜씨가
못됨은 나자신이 잘알고있고 그친구들의 말은 더욱열심히 쓰라는 격려라는것을
너무도 잘알아 고맙게 받아들이고있다.
그런데 글을씀에 있어서 한번으로 그침이 아니라 계속해서 또 쓰고싶도록하는
원동력은 어디서 생기는것일까?
바로 그 꼬리글 이라는데에는 어느누구도 이의가 없으리라.
글하나를 올려놓고는 지금은 몇명의 친구들이 왔다갔을려나?
어떤 꼬리글들로 그마음들을 표현해 놓았을까? 등등이 마냥 궁금하고 그것을
확인하느라 더 이꼬방을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원글은 몇개 쓰지않고서도 꼬리글만 열심히 따라나니면서 쓰던 2004,5년시절,
모임에 나가면 친구들이 하는말이 네꼬리글을 참 재미있게 읽고있노라고.....
허허허
꼬리글을 말이다.
그러다 글이랍시고 2006년부터 조금씩 쓰다보니 재미가 붙기시작하고 나날이
늘어가는 글들이 또한 즐겁기 까지한데 거기에 더해서 친구들이 성의껏 써주는
꼬리글이 그전에 내가쓸때에는 미처 몰랐었지만 그렇게도 글쓰는 사람에게
용기와 글쓰는 의지를 주는것인지를 새삼 느끼며 내꼬리글들이 또한 그런일을
해내는 것이려니 하는생각에 참 대견(?)한 마음도 들게된다.
원글을 쓰는것 못지않게 다른사람의 글을읽고 열심히,
부지런히 자신의 또다른생각을 표현하는 꼬리글쓰는 행위야말로 참 소중한
참여활동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또 꼬리글속에서 나타나는 의견과 인격이 이렇게도 다양하게 나타날수 있구나
하는점은 경이롭기 까지한데 그속에서 느끼는 깊은 학식과 인덕은 오히려
글을쓰는 내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일때가 종종있으니 참 우리벗님들의
높은 인격과 학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꼬리글 들이야말로 무어라 말할수없이
소중하게 생각된다.
물론 어떤친구의 뾰족한 가시돋힌 꼬리글이 상처가되어 예기치못한 사태로까지
발전하는것도 여러번 보았기에 가슴아픈적도 있었지만.
우리벗님들,
원글은 원글대로,
꼬리글은 꼬리글대로,
멋지게 자신을 표현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깊이 깊이 나누어 봅시다.
그렇게 참여해주는 우리벗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