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이 않맞아? 그것이 이유라기엔 너무 파렴치하지 않은가? (2부)
이남자.
그저 욕정이나 채울려니 공짜로 할수는 없으니 돈을 써야만 할것 아닌가.
그러니 수박철엔 수박팔러 나갑네 하고는 수박한차 싣고나가 한 2백만원 받으면
우선 30 여만원 뚝떼어 술한잔하고 오입한번 하고들어오고,소팔러가면 소팔아
그짓한번 하는식으로 채워는 나가지만 어디 성이차기나 할까.
거기서만 문제가 끝나면 그런대로 봐주겠건만 거리의 여자들을 상대하다보니
아무래도 병을 얻어올때도 있었고, 병이들었으면 다 치료될때까지 근면하게
있기나 하던지.
그나마 못참고 일에지쳐 곤히자는 부인을 덮쳐가지고는 부부가 같이 병원에
다니는 웃지도못할 일까지 생기기도 했다.
부인입장에서도 속이야 상하지만 그렇게라도 하면서 차라리 귀찮게나
하지 말기를 바랬던가?
그저 잔소리하다가 하다가 지쳐서 참고 참으며 지냈겠지.
그런데 그놈의 수박이나 소를 일년내내 파는게 아니니 그 공백기간에는
그저 죽을맛이라.
이리저리 눈을 돌리다보니 어허라....
건축업자들이 시도때도없이 제법큰돈을 만지더라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더니 30년 넘게 농사하나만 짓던사람이 건축사업을 하겠다니 주변에서의
반대가 만만치 않음은 이미 예견된일.
그 우직한 황소고집으로 밀고나가서 잘되어가기만 했으면야 무엇이 문제일꼬.
그저 돈좀 번다고 벌어도 그게 얼마나 번다고 버는족족 여인네 치마폭에
가져다 바치기 바쁘고 그러다보니 사업자금이 어디서 계속나오나?
죽어라고 부인과 장만해놓은 전답들을 한마디 상의도없이 살곰살곰
팔아치워 사업자금 이라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오입비용으로 다 써버리고
거지꼴이 되어서도 그 못된버릇을 버리고 정신차리지 못하고 이번에는
이사람 저사람 보증세워 농협에서 대출받아 그나마 다쓰고 다니니....
이게 어디 사람이 할짓인가 말이다.
그러니 살림이 될리 만무하니 부인이 따로 떨어져나와 직장생활하고
그 남편은 시골 소도시에서 사업한답시고 월세방얻어 계속 그생활의 연속이다.
빚얻어가면서.....
신용불량이 문제가 아니라 그 부인에게 이혼을 못하겠으면 나중에 빚때문에
더 큰문제가 발생할수 있으니 위장이혼이라도 하라고 권하면.
이건뭐 조선시대 열녀가 났나?
그저 돌아올때를 기다리는 열녀마냥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는다.
그렇다고 그 부인이 인물이 모자라는것도 아닌 상당한 미인이요,
바보도 아닌 똑똑한 여인이 그러는걸보면 아무리해도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런데 가끔씩 그래도 부부라고 찾아오고 만나는것을 보면 공연히 보고있는
내 심사가 뒤틀리는데 이건 어째 사람의 탈을쓰고 그럴수가 있을까?
자신이 바람을 피우며 돌아다니다보니 세상 여자들이 다 그렇게 보이는지
자기 부인이 혹시라도 같은직장의 남자랑 대화라도 나누는 모습을 보일라치면
이건 당장 무슨 큰일이 일어나기라도 하는양 남편구실도 못해주는 주제에
방방떠가며 난리도 그런난리가 없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부인이 다른남자랑 바람피다 남편에게 걸린것으로
오해하기 딱 참할 정도이니 말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다가 힘이떨어지면 현 부인에게 돌아올른지 모르지만
그죄에대한 벌을 도데체 얼마나 받을려고.......
우리벗님들.
정말 이렇게 사는게 사람이우?
우리라도 반듯하게 살아갑시다.
에휴...
글쓰면서도 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