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여보~~옹, 일어나세요~옹. 쪽 !

인천백작 2007. 10. 8. 21:03

약간의 과장이 있음을 미리 공개하고 시작하자.

 

우선 우리부부는 이나이 되도록 아직 <여보> 소리를 정식으로 못해봤다.

어째 늙은이가 서로 부르는 호칭같아서 20대에는 30대에 해야지.

30대에는 40대면 할수 있을려나?

그런데 50줄에 들어선 지금도 그저 내가 아내부르는 말은 어이~숙.

아내가 날 부르는말은 봐요~~ .

맨날 뭘 보라는건지. ㅎ

 

30대 중반까지는 어째 그리도 잠이 많았는지 아침에 나를깨울려면

아내가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했다.

거의 누구나가 그런 경험이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40대 중반부터는 어찌된게 그저 일어나라는 한마디면 그저 몸을 한두번

뒤척이고는 금방 일어나게 되기에 몸이 건강해져서 그런줄 알았다.

 

그얘기를 직장동료에게 했더니 건강이 아니고 나이를먹어 잠이 줄어서

그런거라는 말을 듣고는 잠시 멍~~~

한 60대에서나 그런줄 알았더니 50에도?

참내.

 

잠시 딴얘기.

 

우리부부는 부부관계시(이건 1급 비밀인데 공개해도 될려나?) 전희가 어떻고

세세한 애무가 어떠느니 하는것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

이유는 아내가 유독이 간지럼을 타는바람에 어디에 손을 대질못하니....

그저 필요불급한 부분(?ㅎㅎㅎ)만 touch가  가능했으니....

 

이젠 본래얘기로 복귀.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지독한 몸살에 걸려버렸고 몸의 여기저기가 쑤신다는데

어디라도 주물러 줄수가 있어야지?

이건 손만댔다하면 자지러지니 원.

내경우에야 다리주물러라 어깨주물러라 야단 법석을 떠는데 나와는 반대네그려.

 

그러기에  온몸이 쑤신다고 끙끙앓는 사람에게 다른방법을 써 보았다.(참조할것.)

 

아내의 몸위에 내가 포개엎드려 전체의 무게를 싣고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주는거다.

처음에 한번정도 끙 소리 한번내고는 잠시후 온몸이 무쟈게 시원하단다.

 

그런 경험이 있고난 다음부터 아내가 나를 깨우는 방법이 달라졌다.

 

그전에는 그냥 안방문만 살며시열고 "일어나요~~오." 하던사람이.....

 

 

한참 자고있는 내 침대에 다가와서는 다짜고짜 온몸으로 덮친다.

죄,우로 천천히 흔들면서  귓가에 속삭인다.

 

"봐요~~옹. 일어나요~~옹."

 

그다음에 꼭 빠지지 않는것.

 

 

 

쪽 !(어디인지 다 알지?ㅎㅎㅎ)

 

 

그럼 당연히.

 

 

눈 번쩍!

 

친구들도 함  해봐봐.

효과가 엄청 좋단다.

 

뭐?

밑에다 빈대떡 만들어 뭉개버릴일 있냐구?

그거야 댁의 사정이지 낸들 어쩌라구.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