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 이그. 니 나이가 몇살인데?
내나이 20대 때에도 이런체력이 없었다.
그저 비실비실은 아니지만 이렇게 강력한 체력이 내게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해봤기 때문이다.
40 이 지나가던 어느날,
바지를 갈아입느라고 한쪽발을 들었더니
어어어!!
한쪽으로 기우뚱,
"이게 뭐이래?"
하는 심정으로 다시 시도.
이번에도 기우뚱.
순간 화~악 솟아오르는 분노.
이러도록 운동을 게을리 하였단 말인가?
이런... 세상에나, 이나이에 벌써.
그래서 그다음날부터 일부러 시간을 쪼개어 동네뒷산(오산의 필봉산)
을 일주일에 최소한 다섯번을 다니기 시작했다.
첫날은 핵핵거리며 2시간 30분에 왕복,
중간에 힘들다고 4번을 쉬고.
그렇게 다니기 시작한지 2개월만에 쉬지않고 다닐만 해졌고
3년을 다니니 이제는 거뜬히 1시간 반만에 왕복을 마칠만큼,
내자신이 경이로울만큼 체력이 향상되었다.
(지금은 7년째)
물론 산을 오르매 빨리 올라간다는것이 목적이나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다닐수 있는 체력이 된다는것 아닌가?
16일 토요일날 오후 3시에 퇴근.
준비된 짐을싣고 오후 4시에 밀리는 도로를 거북이 운행하면서
5시간만에 속리산 입구에 도착.
식사하고 술한잔 하다보니 11시.
취침,
아침 5시에 기상.(6시간 자고)
가져간 도시락으로 아침을 때우고 6시에 속리산 산행시작.
법주사 입구에서 문장대에 1시간 40분만에 도착.
(안내도에는 2시간 30분걸린다고 씌어있슴.)
사진몇방을 기념내지는 증거품으로 찍고 되돌아 내려와서
청법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 천황봉의 5개 봉우리를 종주하고
법주사로 내려오니 오후1시.
중간에 밥 비벼먹고 어쩌구 하면서 쉬는시간 1시간포함,
총 7시간의 산행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밀리는 고속도로를 운행,
집에 도착하니 오후 6시.
곧바로 낚시도구 챙겨서 근처 저수지로 밤낚시 출조.
오후 7시에 낚시를 시작했는데 이런...
찌가 완전히 말뚝이네.
자정에 잠시 3시간정도 눈붙이고 다시 낚시를 시작했지만 결과는 꽝!.
아침 7시에 철수.
집에 아침 8시에 도착해서는 다시 동네 야산으로 몸풀러 등산.
돌아와 샤워후 그대로 골아떨어졌는데....(참조로 월요일도 시간이 있었다.)
세상에나.....
내가 언제부터 이런체력이 있었던가?
그렇다고 무리한것은 전혀 아닌데.
오히려 일어나니 이렇게 개운할수가.
어디 한군데 노곤한곳도 없이.
역시 운동의 중요성을 새삼느끼는 값진 삼일이었고,
이런 체력을 기르도록 옆에서 아낌없는 내조를해준 아내에게
새삼 사랑의념이 일더라.
고마워,숙.
그리고 사랑해.
앞으로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