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확실히 줄었다.

인천백작 2021. 2. 15. 20:08

뭐든지 한번 맘 먹으면 후딱 해치워야지 이때할까 저때할까

망설이며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한없이 늦어지는 경우가많다.

 

이번에도 그런것이,

매년 봄철만되면 무슨 왼수가 졌는지 저 서쪽 나라에서 보내는 무지막지한

먼지 덩어리 때문에 각종 폐해가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지대한데

그때마다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도 왜 그리도 선뜻 사지질 않는건지,

요즘 흔하디흔한 공기 청정기 말이다.

 

1월 3일 일요일날 아내는 거실에서 손녀들과 T.V를 볼때 난 안방에서

컴으로 이리저리 인터넷 아이쇼핑을 하던차에 눈에 들어오는 공기청정기.

"아참,왜 여태껏 이걸 살 생각을 안한거지?"

생각하며 아내를불러 구매 의향을 물으니 참내.

 

이미 그놈의 먼지에 익숙해져 이틀에 한번씩 진공 청소기를 사용하여 집안을

한바퀴 돌고나면 청소기안에 뭉치던 당구공만한 먼지 덩이를 그냥 그런 일상이라

생각 되어서인가?

돈 들어갈 생각에 우선 반감부터 생기는지 제까닥 반대한다.

그것도 누가보면 뭐 대단한 일인가 생각할 정도로 결사적으로.

뭐 사기만하면 직여 버린대나?

뽀샤버린대나 쫑알 거리면서.

 

알았다 답해서 거실로 내보내 놓고는 내가 누군가?

나도 오기가있다 이거야.

(별놈의 오기는?)

 

28평형 2층구조는 거실용으로.

17평형 1층 구조형은 안방용으로 2대를 신청했고 5일날 2대를 받아 설치했다.

 

가끔 수동으로 세게 작동하기도 하지만 거의 자동으로 켜놓는데 효과가

예상만큼 아주 만족 스러운데.

 

첫째는 이틀마다 진공 청소기에 당구공만하게 뭉치던 먼지덩이가 첫날부터는

아니지만 약 4일후부터는 탁구공만하게 작아졌다.

역시 바닥까지 완전히 먼지 제거는 안되지만 점점 그 크기가 작아져간다.

 

둘째는 안방이나 거실 가구를 청소하고 이틀정도 지나면 어느새 뽀얗게앉은

먼지들,

그런데 설치후 첫날부터 현저히 줄어들어 약 일주일이상 지나야 그정도로

먼지가 보인다.

과장되게 말한다면 가구위의 먼지 청소를 잊을만큼.

 

셋째는 그래도 역시 미세먼지가 심한날은 하루종일 청정상태를 유지하던

청정기가 약 한시간에 3분정도 미세먼지 상승을 알리면서 먼지제거

작동을 하더라는 것인데.

 

이녀석한테 조금은 유감스러운게 아침에 세면후 화장품을 바르고 곁을 지나가면

어김없이 냄새제거 탈취작동을 하더라는 것인데 거기에 더해서 혹시

그놈곁을 지나가다 방귀라도 한방 뀌면 오염공기 제거 한답시고 한동안 요란하다.

 

아무리 기계라지만 쪽 팔리게시리.....

쩝.

 

나름 효과가있다 생각되어 11일날 14평용 한대를 신청했고 오늘 택배로 받았는데

아내는 또 쫑알 쫑알.

그러거나 말거나 아내가 손녀들이랑 자는방에 설치해줬다.

조금이라도 깨끗한 공기속에서 잠들라고.

 

잘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