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면 사랑 할까요?
사람마다 다 특징이 있고 나름대로 평가 기준이 있겠지만 한가지를 보고도 그에대한
평가가 제 각각 인것을 보면 참 희한 하다.
한 사람을 보면서도 나중에 그 사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게 본점만을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상하게도 나쁜점 같은것만 쪽집게처럼 찝어내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어느날 가까운 사람이 내 앞에서 남의 흉을 좌악 늘어놓는데 듣다 듣다 짜증이 나기에
한마디 잔소리를 풀어 놓은적이 있다.
"이봐라."
"남을 욕 할때와 칭찬할때."
"자신의 기분이 어떨때 좋을것 같은가?
내 경우에는 욕하고나면 내 기분도 찜찜하니 않좋지만 남을 칭찬 하고나면 내가 칭찬을
받은양 기분이 좋음을 경험으로 안다.
욕할때에는 나도 모르게 인상이 구겨 지지만 칭찬 할때에는 내 얼굴도 활짝 밝은 웃음을
머금고 있음을 보지 않아도 알게되지 않을까?
"남 칭찬하며 기분좋게 지낼 시간도 부족한데 남 욕하며 내 기분도 나쁘게 허비할 시간이
어디있나?"
그러면서 이렇게 말을 맺었다.
"남을 칭찬 한다는 것은 그 자신이 칭찬받을 인격을 갖춘 사람이기에 칭찬 하는거."라고.
어느 술자리에서 렉커차 운전 하는사람을 열심히 씹어대는 사람이 있었다.
그 자신이 렉커차에 무슨 피해를 입었는지 모르지만.
그사람 말이 렉커 차주나 운전자는 참 나쁜 사람들 이라는거다.
왜냐하면 차를 사서 고사 지낼때 사고 많이 나서 돈 많이 벌게 해달라고 한대나 뭐래나.
그러니까 남이야 사고나서 죽거나 말거나 자기 돈 벌수있게 사고나기를 비는 사람들이니
얼마나 나쁜 사람이냐고.
그런데 참 내 오지랖도.
그 얘기를 들으면서 또 딴소리를 하고 말았다.
그래요,
그 얘기도 맞는것 같네요.
근데 기왕이면 좋은 쪽으로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러니까 그사람들이 사고나서 돈 벌려는 나쁜 사람들이라는 생각보다 그 사람들이 기왕
발생한 사고를 재빨리 처리 해주는 덕분에 좀더 빨리 사고 현장을 수습 할수 있어서
고마운 사람들 이라고.
내가 무슨 성인 군자라도 되는양 떠들어 좋고보니 뽈따구가 좀 붉어지기도 하더라만
맞거나 틀리거나 기왕이면 좋은게 좋은것 아닌가?
미움 받는 사람과 미워 하는 사람중 누가 더 괴로울까?
사랑 받는 사람과 사랑 하는 사람중 누가 더 행복할까?
그래서 난 오늘도 기왕이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지내고 싶은데 이게 영~~~
세상 살이가 참 녹녹칠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