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뭐가 이리도 어려운지 원.
인천백작
2012. 8. 18. 11:46
우선은..........
이곳 벗님들께 거짓말 한죄.
엎드려 비옵나니 그저 넓으신 아량으로 용서하시길...
흑흑흑.....
젠장.
(용서 비는놈 맞어?)
그런데 정말 중요한 사실은 내가 거짓말을 할려고한게 아니라 다만 의지력 부족이란 말이다.
다른게 아니라 그놈의 술.
그 웬수같은 술이란 놈 말이다.
5월 7일날 이 방에 호기롭게도 나 술끊은지 5일째요,
아직 술생각이 안나는걸보니 정말 이번기회에 술도 담배끊듯이 싹 끊을수 있겠다고
큰소리 친데다가 정말로 7월말까지 2달동안 술을 일체 마시지 않았었다.
금주를 실천한후에 좋아지는 몸상태를 실감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면서도 마실때의
분위기가 사라진 그 술이없는 저녁,
그 쓸쓸함과 허전함이라니...
그 쓸쓸함과 허전함을 줄기차게 이겨내며 잘 참아내던것이 어느날 모임에나가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아주 가벼이 깨어지고 말았지 뭔가 말이다.
담배는 6년이 지나도록 성공적으로 잘 끊고있는데 이놈의 술은 그전같이는 아니지만
도저히 끊었다 하기에는 부끄럽게도 손에서 놓지를 못하니 이런.....
금주를 선언했을때 그 많은 친구들의 성원과 일부러 어렵게담근 헛개나무 효소를 갖다주던
친구의 성의를 어쩌라구.
사실 통계를 보더라도 술끊기는 담배보다 더 어렵다고 하더라.
폐암걸린 사람은 97%가 담배를 끊는데 간암 환자들은 단지 76%만이 술을 끊는댄다.
그러니 아직 간암이 안걸린 나는?
이그~~~ 생각하고는.
암튼 빠른 시일내에 다시 시도하련다.
이놈무 술.
너,
두고보자.
썅~!